현대重, 뉴질랜드서 30년만에 해군 함정 수주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6.07.25 11:00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30년 만에 군수지원함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뉴질랜드 해군과 배수량 2만3000톤급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정환 현대중공업 조선 사업대표와 헬렌 퀼터 뉴질랜드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해당 선박은 2018년 2월 착공해 2019년 12월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군수지원함은 1987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1만2000톤급 군수지원함인 ‘엔데버(Endeavor)’호의 후속 함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입찰에 참여해 독일, 스페인 등 방산전문 조선소와 경합을 펼친 끝에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7개월간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마쳤다.


뉴질랜드 해군은 현대중공업이 엔데버호를 건조했고, 우리나라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 3척과 차기 군수지원함 1척을 건조하는 등 군수지원함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데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지원함은 길이 166미터, 최고 속력 17노트(31.4km/h)로 1만톤의 보급 유류와 20피트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다.

군수지원함에는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와 동시 급유가 가능한 전기식 해상 보급·연료공급 체계, 25톤 크레인 등이 탑재된다. 또,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 방한 성능도 갖췄다.

우리나라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뉴질랜드 관계자들의 군수지원함 견학을 돕고, 건조 및 시운전 중 지원을 약속하는 등 함정 수주를 측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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