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지사 당 대표 출마 검토…여 전대 새 변수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6.07.25 06:30

[the300]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2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6.5.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당권 경쟁에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최근 측근들과 회동을 갖고 당대표 경선 출마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측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6명의 다른 후보들과의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도 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가 출마쪽으로 기울었고 최종 결심만 남았다는 관측도 있다.


당내에선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 인사가 불출마한 상황에서 비박계 일각에서 김 전 지사를 비박 대표 주자로 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앞서 대표 출마를 선언한 비박계 정병국, 김용태 의원 등과 지지층 등이 겹치고,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까지 옮겨 출마했다 낙선하는 등 정치적 타격을 받은 상태여서 전대에 나오더라도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대선 후보군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당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당 대표에 출마해 당선되면 다음 대선에는 나설 수 없게 된다. 낙선해도 정치적으로 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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