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과문 "유창식 승부조작 신고 당혹, 책임 통감한다"

뉴스1 제공  | 2016.07.24 23:18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24)이 24일 승부조작으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다.© News1 DB
KIA 타이거즈의 유창식(24)이 한화 이글스에 몸 담았던 2년 전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았다. 예전 소속팀인 한화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24일 "당 구단에 소속된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유창식의 자진신고가 당혹스럽지만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유창식이 프로야구 선수 중 최초로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창식은 지난 22일 오후 KIA 구단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해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진술했고, KIA는 23일 오후 KBO에 사실을 알렸다. KBO는 24일 해당 수사기관인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즉시 통보했다.

지난 2011년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지난해 5월6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는데, 한화 소속이었던 지난 2014년 4월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1회초 2사 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유창식에 따르면 지인이 제의를 해왔고 대가로 500만원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해당 지인이 브로커인 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은 단 한 경기 뿐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우선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야구팬, 관계자 등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KBO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클린 베이스볼' 실행에 앞장서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0일 선수단 면담을 통해 자체 조사를 펼친 결과, 이번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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