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與 최고위원 도전 "정권재창출 위한 잔다르크 될 것"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6.07.24 10:30

[the300]초선·비례대표로 이례적…재선 이은재와 여성몫 한 자리 놓고 경쟁

최연혜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연혜 의원이 여성 몫 최고위원 도전을 공식선언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로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이은재 의원의 여성몫 최고위 무혈입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최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잔다르크가 되기 위해 도전의 길에 나섰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밝혔다.


최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새누리당이 외면당한 채 어떠한 변화의 불씨도 지펴내지 못하는 상황을 그냥 지겨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초선 비례는 최고위원이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보수·새누리당의 3대 위기를 3대 혁신으로 극복하겠다"며 "사회적 대타협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경제를 되살리고, 제4차 산업혁명을 새누리당이 주도하여 국가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보수가 마치 수구꼴통인양 매도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건전한 보수를 재정립하고 국민들과 보수의 가치를 공유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새누리당은 큰 그림은 보지 못한 채 소소한 문제에 사로잡혀 사분오열하고 네 탓, 남 탓, 서로 싸움만 하고 있다"며 "'남 탓'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당의혁신을 위한 계파 간 갈등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선국후당, 선공후사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레일 사장으로 있는 동안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상습적인 철도파업과 만성적자 두 가지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한 바 있다"며 "오랜 적폐의 늪에서 허덕이던 철도를 살려낸 것처럼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정권 재창출이야 말로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성공"이라며 "당·정·청이 삼위일체가 되어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당원 동지들과 함께 새누리당의 긍지와 영광을 되찾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최 의원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철도청 차장, 한국철도대학 총장, 세계철도대학교협의회 회장과 한국철도공사(KORAIL) 최초의 여성 사장을 역임한 후 제20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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