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가 세계거래소연맹(WFE)에 소속된 회원거래소들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감소한 66조300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은 1조2595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 시가총액이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전보다 한 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유럽 지역 시가총액은 각각 5.9%, 4.5%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상해(-17%), 선전(-12.3%), 홍콩(-6.7%), 일본(-4.3%) 거래소와 유럽의 도이치뵈르제(-10.3%), 런던거래소(-10.3%)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금리인상론 등 대외여건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카 지역은 지난해 대비 시가총액이 4.3% 증가했다. 특히 미국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5.2% 증가한 18조7112억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세계증시에서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나스닥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였다.
유가와 원자재값이 회복되면서 브라질과 토론토 등 북남미 거래소의 시가총액도 증가했다.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MX)는 지난해 말 대비 17.39% 증가한 1조8687억달러, 브라질거래소(BM&F BOVESPA)는 35.35% 오른 6639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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