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일석이조' 사진 마케팅 불붙었다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6.07.25 05:00

'시공 사진 콘테스트'로 충성 고객 확보라도 영업활동 자료도 축적하고...'일석이조'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가 시공된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아트호텔 외관 사진 출품작/사진제공=LG하우시스
국내 건자재 기업들이 사진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시공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이 시공된 멋진 사진자료까지 얻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 건축자재 기업 LG하우시스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약 한달간 해외 건축업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을 상대로 시공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최근 7개의 수상작을 선정, 자사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공 사진들은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와 바닥재, 인테리어 필름, 광고용 소재 등을 활용한 공간 및 구조물을 촬영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선정작 중에는 지난 6월 중순 개장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구름다리에 시공된 LG하우시스의 하이막스 사진이 있어 특히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강렬한 느낌의 빨간색과 유선형 디자인으로 재미있게 다리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

아울러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위치한 '아트 호텔'(The Art Hotel)을 찍은 사진도 호텔 건물 외벽에 시공된 하이막스의 풍부한 가공성을 이색적으로 표현해냄으로써 호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는 인천국제공항,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강릉 씨마크 호텔 등 자사 제품이 시공된 건축물을 촬영한 우수 사진을 공모하는 '시공 사진 콘테스트'를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건창호의 이번 시공 사진 콘테스트는 건축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건축물이 함께 촬영된 사진 등도 자유롭게 응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건창호는 이번 시공 사진 콘테스트에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최우수상 2명에게 모바일 스마트기기, 우수한 5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건자재 업체들이 시공 사진 콘테스트라는 이색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건자재 제품의 특성상 훌륭한 시공 사례 사진은 영업활동 시 그 어떤 자료보다 고객에게 어필하는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LG하우시스는 이번에 선정된 총 7개 사진 작품을 실제 영업 활동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자사 제품에 대해 해외 고객들에게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자재 기업들에게 사진 콘테스트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 및 충성 고객 육성, 자사 제품의 새로운 시공 이미지 축적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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