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우건설 사장 인선 원점서 다시 시작하라"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6.07.22 15:23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낙하산 인사 결산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대우건설 사장 인선을 두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장 선임절차를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국내 주택공급 1위, 시공능력 3위로 연매출이 10조원에 달하는 회사의 사장 선임과정이 이토록 허술할 수 있는지 국민들은 아연할 뿐"이라며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건설 사장의 선임 파행사태가 목불인견"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이 정권의 외압에 따라 특정인을 사장에 앉히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당초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달 10일 최종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면접 당일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했다. 대신 외부인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공모기간도 늘려 재공모를 진행했고 지난 20일에는 후보에 대해 최종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파행됐다.


그들은 "사장추천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외압에 반발해 낙하산 사장이 선임되지 못하도록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또 다시 대우건설에 정권의 외압에 따라 낙하산 인사가 사장이 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은 사장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며 "대우건설 사장 선임절차가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 능력있는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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