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공식 확정' 美 공화당 전당대회 18일 시작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6.07.18 08:37

트럼프 후보와 클린턴 후보 지지율 격차 5% 포인트…공화당 지지자 60% "다른 후보 찾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18일부터 4일간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막을 내린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5월 공화당 경선주자의 사퇴로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를 확정지었다.

미국 정치계의 이단아인 트럼프 후보가 이민자 차별, 반여성적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것은 변화를 바라는 미국인들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지금까지 미국 정치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었다"며 "변화를 선택하는 선거에서 트럼프는 마음에 드는 선택이지만, 트럼프가 혼란의 후보라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의 본선경쟁력은 지난 6월 클린턴 후보를 1% 차이 가까이 추격했지만 7월 들어 다시 5% 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NBC 뉴스가 실시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가 46%의 지지를 얻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1%였다


이번 조사는 미 연방수사국(FBI)가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e메일을 사용해 국가기밀을 취급한 것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사용이라면서도 불기소 처분한 이후 실시한 것이다.

양자대결이 아닌 제3 후보가 나서는 다자대결이 펼쳐질 경우에도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41%로 35%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후보를 앞섰다.

6월에 비교하면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 변화가 없었지만, 다자대결에서는 클린턴 후보의 지지는 39%에서 41%로 상승한 반면, 트럼프 후보의 지지는 38%에서 35%로 하락했다.

각 당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54%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클린턴 후보가 대선 후보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공화당은 3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60%에 달했다.

정당 선호도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을 호의적으로 보는 유권자는 27%인데 비해 공화당은 3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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