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낡은 상판 들어내고 새 바닥판으로 교체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6.07.18 06:00
보행길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울역고가의 공사 중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역고가를 보행길로 탈바꿈하기 위해 낡은 바닥판의 철거를 완료하고 새 바닥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970년 개통한 서울역고가는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정비가 시급한 시설로 지적됐다. 시는 서울역고가를 차가 다니는 길 대신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로 기획하고 공원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안전을 위해 다리를 받치는 교각의 균열과 철재 대들보의 부식된 부분은 보수·보강됐다. 낡은 바닥판은 모두 철거하고 새 바닥판으로 교체된다. △단면보수 △강재도장 △교량받침 교체 등 보수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새 바닥판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바닥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precast) 방식으로 설치된다. 바닥판 1개당 길이 10.3m, 폭 2m, 무게 9.8톤에 이른다. 서울역고가 939m에 347개가 설치된다. 올 10월말 교량상판 포장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모든 공사는 내년 4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역고가 보행길에는 △카페 △안내소 △판매점 △북카페 △호기심 화분 등 20개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684개의 대형 식재화분이 조성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차량 중심의 서울역고가를 사람 중심의 초록보행길로 재생할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도시재생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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