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군부쿠데타 세력 754명 체포…사실상 실패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6.07.16 14:14

"앙카라·이스탄불에서 대부분 체포"

터키 시민들이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쿠데타 세력이 체포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AFP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를 비운 틈을 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 754명이 체포됐다고 독일 DPA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키르 보즈닥 터키 법무장관은 이날 "총 754명의 쿠데타 관계 세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336명의 군부 세력을 체포했다는 발표보다 2배 더 늘어난 것이다. 쿠데타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가담했던 군부 세력들이 대거 투항하면서 체포 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보즈닥 장관은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대다수의 체포가 이뤄져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쿠데타 세력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터키 고위 정부 관계자는 이번 쿠데타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으로 복귀해 '쿠데타 실패'를 선언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전날 밤 일부 군부 세력은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국제공항 등을 점거하는 등 정권 장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6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