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정부 "신고된 우리 국민 40여명 모두 만나 안전장소 집결"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6.07.16 13:06

[the300]"우리 국민 총 110여명 공항 내 머물고 있어…터키 특별여행주의보 검토"

정부가 16일 터키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주이스탄불총영사관 영사2명이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 기신고된 우리 국민 40여명을 모두 만나 공항 내 안전장소로 집결했다고 밝혔다.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은 총 110여명의 우리 국민이 현재 공항 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지 영사측은 공항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 중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우리 국민을 일일이 파악하면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영사측에 따르면 당초 공항 내 보세구역은 진입이 통제돼있었으나, 오후 12시(한국시간) 쯤부터 우리측 담당 영사들이 해당 구역으로 들어가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항 보세구역 안팎에는 80여명, 수화물 벨트 인근 구역에는 30여명 등 총 110여명의 우리국민이 공항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스탄불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터키 항공(TK90편)에 우리 국민이 다수 탑승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현재 터키항공 측에 우리 국민 탑승 예정자 명단을 확인 중에 있다.


아울러 터키항공이 이날 중으로 운항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동항이 파악되는 대로 우리 국민의 출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5일 밤(현지시간) 터키 군부가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를 비운 틈을 타 쿠테타를 일으켜 계엄령이 선포됐다. 2016.7.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정부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터키지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외교부, 국방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조 차관은 이날 새벽 터키를 방문한 우리 국민에게 약 1600건의 로밍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신변안전 유의와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현지 터키 대사관과 영사관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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