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주터키 韓공관·외교부 "교민 외출 자제" 당부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6.07.16 09:08
터키 군부 쿠데타 현장 화면. CNN 화면 캡처.
터키 군부가 15일 밤(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가운데 주터키 한국공관은 터키 수도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터키 군부는 민영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터키군 참모총장 등 인질들은 군사본부에 연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보스포러스해협 대교 2곳, 국영방송 등이 쿠데타 세력에 장악됐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항공편이 전면 취소된 상태다. 한국 관광객 30여 명도 발이 묶여 공항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간 오후 2시15분 인천발 그리스행 대한항공 KE955편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으나 공항이 폐쇄되면서 현지에 억류돼 있다.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30분 터키 교민 1500여 명에게 '터키 내부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으니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문자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이 급변해 이동을 위해 외출하기보다는 집안에 머무는 게 더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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