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 구조조정 실업대책·청년일자리 집중"

머니투데이 영암(전남)=정혜윤 기자 | 2016.07.15 16:16

유일호 부총리,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단 방문…"구조조정 밀집 지역경제,주변 산업 종사자들 지원 예정"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서 열린 대불산단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7.15/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올해 추가경정예산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대책과 청년일자리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전라남도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방문, 조선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확히 따져서 얘기하긴 어렵지만 (추경의) 대부분은 구조조정 관련 지역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고용유지를 포함한 실업대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그 다음으론 지역경제와 관련, 연관 산업 주민들이나 조선업이 아닐지라도 그 주변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지원을 많이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앞서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서 "올해 추경예산은 10조원 이상으로 특히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의 위험에 놓여있는 근로자들이 전직하거나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이나 취업알선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공선, 함정 등 신규 발주를 적극 검토해 영암과 같은 조선업 밀집지역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정부는 추경 예산 외 정부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금운용계획 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등 각종 지원도 10조원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정부지원 효과를 한시라도 빨리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추경예산안을 7월 중 빠른 시일 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통과 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집행준비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 기업인 사면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그걸 건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요청 내지 추천은 법무부에서 하는 것이라 저희한테 의견을 구한 바도 없고, 저희도 생각한 바 없다"며 "기업인들 사면이 경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을테지만 또 남발할 수도 없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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