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도 '포켓몬 고' 삼매경…"물 들어올 때 노 젓자"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7.14 13:32

8월 초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광역버스 매진·여행상품 출시…'포켓몬 고' 열풍에 환호하는 속초시


'포켓몬 고' 게임 열풍에 강원 속초시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지역임이 알려지면서 광역버스가 매진되고 여행상품이 출시되는 등 포켓몬 고 특수를 맞았다.

속초시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에 대한 안전 서비스를 확충하고 와이파이 무료존 지역을 확대해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직원들과 직접 게임을 즐기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을 언급하는 등 시의 모든 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포켓몬 고 게임에 빠져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지난 8일 속초 내 해수욕장들이 공식 개장하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피서 관광객이 속초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속초 내 호텔들도 게임과 관련된 이벤트를 벌이는 등 게임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문을 연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임 캐릭터 '이상해씨'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호텔에서 포켓몬을 잡으신 분들 중 3명을 추첨해 호텔 숙박권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포켓몬 고 여행 상품도 생겨났다. 관광버스로 고성 송지호해수욕장, 속초 중앙시장·엑스포공원·청초호 일대를 돌아다니며 하루 종일 포켓몬을 사냥하는 당일치기 코스로, 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한편 '포켓몬GO'는 미국 게임사 나이앤틱이 구글과 함께 개발해 지난 7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식 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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