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은 이제 시작 단계…중장년·사회적 일자리 창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6.07.19 05:00

제주이주컨설턴트 등 마을기업도 가능

제2차 정부육성신직업/자료=한국고용정보원

'기업재난전문가, 레저선박시설전문가…."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제2차 정부육성지원 신직업으로 선정해 발표한 직업들이다. 이들 직업은 최근 5~10년을 전후해 국내 노동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직업들이다.

구체적으로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으로는 △기업재난관리자 △의약품인허가전문가 △주택임대관리사 △레저선박시설(마리나)전문가 △대체투자전문가 △해양설비(플랜트)기본설계사 등이 꼽혔다. 시장에서 수요가 생겨나고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직업으로는 △방재전문가 △미디어콘텐츠창작자 △진로체험코디네이터 △직무능력평가사 △3D프린팅운영전문가 △상품·공간스토리텔러 등이 꼽혔다.

이외에도 새로 생겨난 직업으로 △개인간대출전문가 △의료관광경영컨설턴트 △크루즈승무원 △기술문서전문가 △문신아티스트 등이 있었다.

현재 정부는 2013년부터 청년취업아카데미 창직 과정을, 지난해부터는 중장년창직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창직 관련 지원은 아직 걸음마 수준에 가깝다. 대학생 창직활동자가 창직 과정에 선정되면 창직활동지원비와 창직활동에 필요한 창직특화센터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멘토링·컨설팅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용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는 데 비해선 아직 사회 전반적으로 창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또 창직은 재취업이 쉽지 않은 중장년 청년층의 고용 문제에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장년층의 경우 청년층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 네트워크를 갖춘 경우가 많아 오히려 창직 성공률이 높을 수 있다.

또 그간 1인 기업이나 소수의 팀이 주를 이뤘던 창직이 최근에는 마을기업·협동조합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최근 급증한 제주 이주민들을 돕는 제주 이주 컨설턴트는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형태로 활동한다.

이정원 한국창직협회 회장은 "지자체에서 주민들의 뜻을 모아 마을기업 형태로 직업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며 "창직은 꼭 1인 1직업 형태일 필요도 없고 여러 가지 형태로 구현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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