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미지는 머릿속 어떤 순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나를 둘러싼 순간의 분위기로 형상화한 것이다. 내게 각인된 기억이 어느새 눈앞에 펼쳐진다. 나는 그 순간의 한 장면으로 이입된다.
이렇게 소리, 장소, 물건 등 매개를 통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특정한 장면을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순간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만들고 영상과 소리를 입혀, 지나간 시간을 그려낸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아름다운 추억을, 다른 누군가는 아픈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재구성된 그 순간이 모여 우리의 일상이자 하루를 이뤘다.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흘려보내고 있는 많은 이들과 함께 지나간 어제를 추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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