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리급' 로스쿨 졸업예정자 인턴 선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6.07.04 17:35

다양한 법무수요에 탄력적 대응…1, 4, 7월 올 들어 세번째 법무인력 채용

삼성그룹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예정자들을 인턴으로 뽑는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생명은 이날부터 8일까지 2016년 법학전문대학원 인턴선발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채용은 2017년 2월 로스쿨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삼성은 매년 7월쯤 다음 해 로스쿨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인턴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4개사가 인턴을 뽑았지만 올해는 각사의 인력상황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2개사로 줄였다.

인턴 전형에서 서류와 면접시험에 합격한 졸업예정자들은 8월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인턴실습을 거쳐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통상 이들은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면 정식 직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은 법무 인력을 다양하게 채용한다. 산업간 융·복합이 늘어나는 등 업무가 복잡해지고 법률적 리스크도 계속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에는 10개 계열사가 동시에 경력변호사(공학 전공자 등)를 선발했고 올 4월에는 금융계열사와 삼성SDI, 삼성물산(건설부문) 등이 '2016 변호사 채용'(실무경력 2년 이상 대상)을 진행했다.

이와 별개로 올 초에는 삼성전자 DS(부품)부문 등 일부 계열사가 로스쿨 출신 일반직 경력 직원을 뽑기도 했다.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직원을 법무팀 소속의 사내변호사가 아닌 일반직무에 투입함으로써 다양한 법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경력 변호사들의 대우는 구체적인 경력 사항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과장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경력이 적거나 로스쿨 졸업예정자의 경우 '대리급'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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