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조합, 수급난 우려…비상대응팀 가동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6.07.03 10:17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국내 최대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화재로 수급난이 우려되면서 비상대응팀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조합 측은 "지난달 신대양제지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달 중순부터 골판지 원지 가격이 20∼3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난에 대비해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 비상공급망을 확보하고 원지 가격이 급변동할 경우 하도급법에 따라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대양제지는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의 약 8.9%(연간 41만톤)를 담당하는 업체다. 조합은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지 사재기 등 가수요까지 생길 경우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관련 업계에 사재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9월 추석 등 영향으로 원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 균형 붕괴로 인해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골판지 상자 업체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어 대응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2. 2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3. 3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4. 4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
  5. 5 김정은 위해 매년 숫처녀 25명 선발… 탈북자 폭로한 '기쁨조'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