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배트플립의 리더" 美중계진 극찬…배트플립이란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효 기자 | 2016.07.02 15:51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11호 홈런을 쳐낸뒤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미국 중계진은 이대호를 "리그 배트플립의 리더"라고 표현했다./AFPBBNews=뉴스1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원스러운 배트플립으로 미국 중계진의 극찬을 받았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대 2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냈다. 이대호는 홈런임을 확인한 후 1루로 걸어나면서 방망이를 덕아웃을 향해 던졌다.

현지 중계진은 "이대호가 변화구를 받아쳤다"며 "배트플립을 보라. 그는 리그 배트플립의 리더"라고 이대호를 극찬했다.

배트플립은 야구, 소프트볼등의 경기에서 타자가 공을 친 후 들고 있던 배트를 공중으로 던지는 행위를 의미한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빠던'이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빠던은 야구 배트를 의미하는 '빠따'와 '던지기'를 합쳐 줄인말로 국립국어원이 2015년 3월에 발표한 2014년 신어로 선정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배트플립이 상태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여겨져 자제되고 있다. 때문에 지나친 배트플립은 양팀 간의 충돌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15일에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타자 호세 바티스타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배트를 1루 쪽으로 집어던지는 배트플립을 선보였다가 양팀 간의 벤치클리어링을 유발시킨 바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홈런성 타구가 나왔을 때 세레머니의 일환으로 자주 행해지고 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3안타를 기록했으며 타율을 2할9푼5리까지 끌어올렸고 시애틀은 5대 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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