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사자에 1970대 회복... 삼성그룹株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6.06.30 15:29

현대차, 블록딜 여파로 하락마감... 로스웰,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 '공모가 상회'

코스피 지수가 30일 외국인의 이틀 연속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1970선을 돌파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를 떨치고 반등을 나타난 데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 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시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이 전일에이어 이날 순매도했다”며 “최근 기관이 1950선 이상에서는 자금유출 강도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이는 코스피 추가 반등폭과 탄력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브렉시트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기조가 약화되기는 어렵다”며 “2분기 실적시즌과 관련해 실적에 근거해 종목별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株 SNS 루머에 장중 급등=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99포인트(0.72%) 상승한 1970.3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 24일 61.47포인트(3.09%)나 밀렸지만 이날까지 나흘 내리 상승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10포인트 정도 남겨 두고 거의 다 회복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서 187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2573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36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04억원 순매수 등 전체 29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62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56계약, 1113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이 2.11% 급등했으며 전기전자 유통업이 각각 1%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의약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통신업 은행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했으며 이날 오후 3시 이를 발표할 것이라는 설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삼성그룹주가 일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08% 올라 142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 올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물산이 4.68%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3.99%) 호텔신라(1.95%), 삼성SDI(1.89%), 삼성생명(1.52%) 등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SDS는 장중 각각 8.51%, 7.61%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 “루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이번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과거 몇 차례의 사망설처럼 대응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에 대해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또 주가조작을 노린 특정 집단이 이 소문을 퍼뜨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파악중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삼성그룹에서 루머를 부인한 만큼 공매도나 주가조작 등 시장감시 사항에 대해 유의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2.52% 하락 마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전일 장 마감후 각각 123만5450주(지분율 0.56%), 41만8850주(0.19%)의 매각을 완료했다. 이번 매각은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3조5100억원 규모 자구안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2.51%, 1.37% 하락했다.


KT&G가 5.00% 상승했으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NAVER POSCO KB금융 한미사이언스 등이 하락했다.

쌍용양회가 6.55% 상승 마감했다. 쌍용양회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2대 주주인 태평양시멘트 보유지분을 모두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화장품 용기 등을 제조하는 덕성이 10.81% 급등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덕성이 폴리우레탄으로 제조하는 퍼프 매출액이 올해 200억원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600억원을 초과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49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9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데즈컴바인 나흘째 하한가=코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78%) 상승한 675.09로 장을 마쳤다. 나흘째 상승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571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75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중에서는 상승이 우세했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반도체 종이목재 제약 금속 등이 올랐다. 섬유의류가 11.40% 급락한 가운데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이 밀렸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상승이 우세했다. SK머티리얼즈가 3.19% 오르며 시총 상위 11위를 차지했다.

바이오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이 1.80% 상승했으며 바이로메드 케어젠 코오롱생명과학 메디톡스 등이 상승 마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넥신 한국토지신탁 솔브레인 등이 내렸다.

지난 27일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이 나흘 연속 하한가다. 코데즈컴바인은 5700원(29.84%) 내린 1만3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기업 로스웰이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마감했다. 로스웰은 공모가 3200원보다 22.3% 높은 3915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500원(12.77%) 내린 3415원으로 마감했다.

알테오젠이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으로 15.22% 강세를 기록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에 대해 "바이오베터와 ADC, 바이오시밀러 등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핵심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프가 최대주주 한중네트웍스와 에스엘이노베이션스의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총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09개, 36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8.4원 내린 1151.8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35포인트(0.56%) 오른 244.2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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