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최고' 새내기ETF 대박열쇠…삼성전자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6.07.01 14:52

수익률 1·2위 'TIGER200 IT레버리지·KODEX200 대형 ETF' 삼성電 투자비중 20% 넘어

'타이거(TIGER) 200 IT레버리지, 코덱스(KODEX)200 대형'

올해 신규로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수익률 1·2위를 차지한 상품들이다. 두 ETF가 6%대 수익률로 독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이유는 올 들어 주가흐름이 좋았던 삼성전자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이상 담고 있어서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일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5월12일에 선보인 'TIGER 200 IT레버리지 ETF'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6.96%(6월28일 기준)로 전체 신규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코스피200 정보기술 지수'를 추적대상지수로 하고 있다. 투자 종목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가 27.79%로 가장 높고, 네이버(17.82%)와 SK하이닉스(16.28%), 엔씨소프트(5.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IT섹터 내 반도체업종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며 "주요업체들이 디램(DRAM) 투자에서 낸드(NAND) 투자로 전환하면서 DRAM 공급량 감소가 DRAM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올 들어 16% 이상 주가가 올랐고, 지난달(6월)에만 14% 가까이 상승했다.



설정(1월26일) 이후 수익률이 6.18%로 전체 2위를 기록한 'KODEX200 대형 ETF'도 마찬가지다. 코스피200 지수 중 시가총액비중 기준 상위 100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100'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이 ETF의 투자종목 비중도 삼성전자가 24.43%로 가장 높다. 나머지 포트폴리오는 현대차(3.51%)와 한국전력(3.11%), 네이버(3.08%), SK하이닉스(2.97%) 등의 순으로 구성돼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좋았던 대형주 성과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장된 국내 ETF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TIGER 200 IT레버리지와 KODEX200 대형을 비롯해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혼합(1.87%), 한화아리랑(ARIRANG)우량회사채50(0.66%), 한화ARIRANG스마트베타로우볼(0.30%), 삼성KODEX배당성장채혼(0.19%) 등 6개 상품뿐이다. 해외 ETF 중에선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5월11일 설정)가 4.47%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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