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한국 올해 성장률 2.5%→2.4% 하향 '브렉시트 영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6.06.29 13:58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낮춘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성장률은 2.8%에서 2.5%로, 2018년 성장률은 3.0%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

SC은행은 "글로벌 차원에서의 위험 회피 심리와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증대가 영국의 한국 투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투자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SC은행은 "정부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 정책을 감안할 때 브렉시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인 영향이 중단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선제적인 방안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SC은행의 설명이다.

SC은행은 "정부가 추경 예산을 통해서는 10조원을, 공공투자를 통해서 1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집행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성장 약세는 재정 패키지를 통해 부분적으로는 해결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브렉시트가 한국의 실물경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영국으로의 수출은 총 수출의 4% 미만이며 한국의 영국에의 투자도 총 FDI(외국인직접투자)의 1%에 지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의 금융투자 금액은 36조원으로 점유율은 8,5%로 미국 39.8%에 이어 2번째다.

한편 SC은행은 한국은행이 10월까지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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