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 1.8m 백상아리 포획 "한국판 죠스"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 2016.06.29 13:38

올해 태어난 수컷…전문가 "서해안이 백상아리의 출산 장소"

27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외측 근해에서 안강망 어선에 포획된 1.8m의 어린 백상아리./사진= 군산대 제공(뉴시스)

전북·충남도 연안에 백상아리가 출몰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서해안이 백상아리의 출산지가 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29일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최윤 교수(57)는 지난 27일 새벽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외측 근해에서 안강망 어선(선장 이상곤)에 백상아리 한 마리가 포획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잡힌 백상아리는 길이 1.8m의 수컷으로 올해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백상아리는 태어날 때 몸길이가 1.5m에 이른다.

매년 난류를 타고 올라오는 백상아리는 5~8월 동안 서해안에 머물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2014년 충남 보령 연안에서 2m의 백상아리가 포획된 데 이어 이번에도 어린 백상아리가 출몰한 것은 서해안이 백상아리의 출산 장소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산 직전의 예민한 상태의 백상아리나 출산 직후에 식욕이 왕성한 백상아리들은 잠수 어민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959년부터 2005년까지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근해에서 조업하던 어민과 해녀들이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