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여개 사립유치원, 30일 집단휴원 전격 '철회'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 2016.06.29 13:04

교육부 "누리과정 비용 지원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노력"

서울 마포구의 한 사립유치원 앞에 30일 열리는 전국유치원학부모대회 현수막이 붙어있는 모습./뉴스1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김득수) 소속 3500여개 사립유치원들이 오는 30일 예정된 '집단 휴업'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유총과 학부모들이 요구한 사항을 교육부가 공감하고 적극 수용 의사를 밝혀 내일 예정된 집단 휴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립유치원은 교육부를 상대로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의 '맞춤형 보육'이 시작되면 민간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서울광장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국 유치원 학부모대회'를 개최, 하루 동안 휴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유총은 △국·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으로 사립유치원 지원 △현재 22만원인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비를 30만원으로 인상 등을 주문했다.


이에 교육부가 '집회'를 목적으로 한 집단 휴업에는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예고됐다.

하지만 지난 28일 국회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립유치원의 누리과정 비용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일단락됐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비용 지원액을 22만원에서 3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는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국·공립유치원과) 동등하게 하기 위해 증액 부분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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