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개장 3년…시총 11배·상장사 6배 증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6.06.29 10:29

일평균 거래대금 3년간 7배 증가...총 17개 기업 코스닥 이전상장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이 개장 3년 만에 시가총액 5조원, 상장기업수 120개사를 넘어섰다. 개장초기와 비교해 각각 11배, 6배 늘어난 수준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013년 7월 1일 개장일과 비교해 11배 증가한 5조172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수는 124개사로 개장 초보다 6배가량 늘었다.

/자료=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은 개장 후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IT·바이오 업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상장기업수 중 53%(66곳)가 IT·바이오기업이고, 이들 기업의 시총은 3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3년간 7배가 증가해 하루 28억1000만원이 코넥시장에서 오간다. 거래량은 20만2000주로 3.3배 증가했다. 기관, 개인, 기타법인 모두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 단단한 투자자 수요 기반을 갖게 됐다.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금액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903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24일까지 576억원이 조달됐다. 개장 이후 3년간 코넥스기업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294억원(98건)을 공모했다.

개장 이후 17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등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이다. 현재 총 6개 기업이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전상장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 대배 평균 41.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스닥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관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의 코넥스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유동성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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