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대부업 중심으로 대부업 시장규모 커졌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6.06.29 12:00

금융위 201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금융위자료 캡처
기업형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대부업 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금융위 '2015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잔액은 약 13조22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약 2조원이 늘었다. 금융위는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수익성을 우려한 대부업자들이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등록업자수는 8752곳으로 상반기 보다 10곳이 줄었지만 법인 대부업자는 오히려 77곳이 늘었고, 전업 대형 대부업체는 종전 86곳에서 101곳이 됐다.

다만, 금융위는 대부업 금리가 지난 3월부터 34.9%에서 27.9%로 7%포인트나 내려간 영향으로 대부규모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762개로 전년보다 48곳이 늘어 정체상태를 보였다.

하반기 거래자수는 244만1000명으로 상반기 237만6000명 대비 2.7% 증가했다. 이중 신용대부가 240만5000명으로 5만7000명 증가했고(2.4%), 담보대부는 3만5000명으로 7000명 증가해 25.5%나 늘었다.


대부업 1년 이상 장기 이용자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장기 이용자 비중은 44.6%였지만 하반기 들어 53.2%로 늘었다. 대부업 이용고객들은 대부분 생활비(64.8%) 마련을 위해 돈을 빌렸다. 사업자금(13.4%)과 타대출상환(8.2%)가 뒤를 이었다. 고객들의 직업은 회사원 등 직장인이 (64.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영업자(21.3%), 주부(6.8%) 순이었다.

거래자 신용등급은 4~6등급 중금리 고객이 22.1%였으며 7~10등급 고객이 77.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체율은 4.7%로 지난해 말(4.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업확대를 위한 대부중개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부중개실적이 급증했다"면서 "대부중개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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