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부터 청년활동수당 50만원 지급…공공자전거 5600대로 확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6.06.29 09:0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강남순환로 7월3일 1단계 정식개통

서울시가 7월부터 장기실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매월 50만원의 지원금(청년활동수당)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활동 참여 의지가 있는 청년들의 사회 진출 지원에 나선다.

강남 지역 동-서 간 교통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13.8km)이 7월 3일 오후 2시 정식 개통한다. 남부순환로의 상습정체가 완화되고, 금천~서초 간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2000대에서 5600대로 대폭 늘어난다. 운행노선 수가 4개 이하인 소규모 정류소에도 표지판 일체형 ‘알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300대를 7월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해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다.

서울시는 하반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 준공되는 공공시설, 시민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들을 모아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2016년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전자책(e-book)으로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민원처리 중심 공간이 아닌 주민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고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7월 18일부터 기존 13개구 80개동에서 18개구 283개동(신규 203개동)으로 대폭 확대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으로 복지․건강 분야 전문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부터는 장기실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매월 50만원의 청년활동비를 지원한다. 생활비를 버느라 직업 훈련 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장기 미취업자와 저소득층에 속하는 만 19~29세 청년 3000명을 우선 선발해 사회참여활동비를 최장 6개월까지 지급하고, 취·창업 정보 지원 등 진로 모색 및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강남순환로(1단계 구간)이 7월 3일 개통된다. 1단계 구간은 금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서초구 우면동(선양영업소)을 잇는 왕복 6~8차선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자동차 기준으로 각 영업소별 1600원이고(두 영업소를 모두 통과할 경우 3200원), 중형자동차 기준으로는 2800원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창의적 디지털 인재 양성, 아이디어․솔루션 중심의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가 새단장을 마치고 10월 개관한다. 학생,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일반기업 등 누구나가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ICT기업지원센터로 디지털 교육, 창업공간 제공, 테크숍 운영 등 ‘24시간 소통과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9월 1일에는 창덕궁 맞은편에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정식 개관한다. 개관 전 공연축제가 7월 23일까지 열리고 9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개관축제 공연이 예정됐다.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공연장’과 관객들이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전통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야외공연장 ‘국악마당’으로 꾸며진다.

8월부터는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운영자 준수사항’ 위반 시, 시민신고를 통해 행정처분이 이루어지면 신고자에게 건당 5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응답소), 전화, 방문, 우편, 팩스 등으로 신고할 수 있고 신고 대상물의 위치 및 위반사항에 대한 증빙자료(사진 등)를 간단히 첨부하여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150개소에서 450개소로 늘어나며, 자전거수도 2000대에서 5600대로 대폭 늘어난다. 운행노선 수가 4개 이하인 소규모 정류소에는 표지판 일체형 ‘알뜰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300대를 7월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해 승객들의 이용편의를 높인다. ‘알뜰 BIT’란 기존에 있던 ‘정류소 표지판’에 정보표출 단말기가 부착된 일체형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말한다.

7월부터 수도요금 고지서를 ‘전자고지’(이메일)로 신청하면 수도요금의 1%(최소 200원~최대 1,000원)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시립 장사시설을 이용할 경우 관내 화장사용료가 대인(만 13세 이상) 기준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조정되며, 소형건축물의 저수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7월 중순부터는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도와주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신청하고자 할 때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고 편리하게 예약 또는 취소할 수 있게 된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2016년 하반기 달라지는 시정은 복지, 교통, 문화, 민원 등 각 분야에서 서울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정책부터 소소하지만 시민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많이 소개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민생과 일상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정책과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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