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EU 정상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연방의회(분데스탁) 연설에서 "우리는 체리피킹 원칙이 협상에 적용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U에 속하고 싶어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사이에는 감지할 수 있는 차이가 존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나온 발언들 중 가장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열린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관련 사항들을 처음으로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공식 탈퇴 선언 이전에는 협상 세부사항과 관련해 사전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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