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점화', 역대 한국 경매 최고가 54억원에 낙찰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6.28 18:25

28일 K옥션 여름경매 출품작 김환기 '무제 27-VII-72 #228'

28일 K옥션 여름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54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2년 작 '무제 27-VII-72 #228'.
한국 추상화의 거목 김환기(1913~1974)의 푸른색 전면 점화가 역대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본사에서 열린 여름경매에서 김환기의 1972년 작 '무제 27-VII-72 #228'가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인 54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기존 사상 최고가 작품인 김환기의 전면 점화 '무제'가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기록한 48억여 원을 넘어선 신고가다.


K옥션이 경매 전 제시한 이번 출품작 추정가는 45억~60억 원이었다.

출품작은 평면적으로 이뤄지던 김환기 점획의 패턴이 사선으로 흐르는 기조의 분할로 변화하며 화면이 풍부해지기 시작한 1971년 이후 제작된 작품이다. 작품에서 점획 패턴에 여운의 깊이가 더해지는 변화의 양상이 뚜렷이 나타나며, 밀집된 점획 속에 방향을 달리하는 면의 분할이 화면에 긴장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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