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국내대체투자 능동형 전환…8.9조 추가투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6.06.28 16:3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국내 대체투자 확대, 성과평가 방식 개선·위탁유형 다양화 추진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성과평가 방식 개선과 위탁유형 다양화 등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부동산, 인프라(기반시설), 사모펀드(PEF) 등에 대한 국민연금의 국내 대체투자를 최대 8조9000억원 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기금 대체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16년3월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액의 4.3%(22조3000억원) 수준인 국내 대체투자규모를 올해 말 5.5%(31조2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 관계자는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 집중된 연기금의 투자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체투자로 확대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다만 대체투자규모 목표치를 반드시 채워야하는 것은 아닌 만큼 투자규모는 상황에 따라서 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토대로 국내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실물투자 확대 제약 요인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대체투자 수익률은 9%로 같은기간 국내주식투자 수익률(1.7%)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우선 성과평가 방식 개선, 목표수익률 적정성 제고 등 검토한다. 대체투자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전략적 투자자, 운용사와 공동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다양한 위탁유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4분기까지 국내외 M&A(인수합병), 인프라사업, 국내기업 해외진출 확대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운용사들이 제안해오는 것들에 대해 국민연금이 수동적으로 검토해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는 국민연금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는 등 능동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3분기까지는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섹터별·자산특성별 펀드 도입도 추진한다. 해외 금융투자시 우수한 국내 자산운용사의 참여기회 확대하기 위해 12월까지는 해외투자시 국내위탁운용사 활용, 위탁유형 다양화 등에 나선다. 복지부 관계자는 "위탁운용사가 새로운 투자방식을 제안해 올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민간자본 활용도 확대한다. 정부는 한국인프라투자플랫폼(KIIP)을 통해 연기금과 민간자본의 인프라사업의 공동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 제물포터널 사업, 신분당선 북부연장사업 등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올해 안에 차질 없이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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