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매출 점유율 2.4%p↑…방송광고 지상파 비중 55%로 ↓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6.06.28 16:33

방통위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

지난해 방송시장에서 IPTV(인터넷TV) 매출 점유율이 전년보다 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매출이 증가한 사업자는 IPTV 외에 IPTV콘텐츠사업자(CP)와 지상파 방송사 정도로 조사됐다. 반면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방송매출이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전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공표한 지상파방송사 등 337개 방송사업자의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보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5468억원(3.7%) 증가한 15조316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4% 증가한 2조9116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건비·판촉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한 IPTV사업자 KT를 제외한 증가율은 12.4%다.

이번 조사에는 IPTV사업자 재산상황이 지난해 말 방송법 개정으로 처음 반영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3308억원(7.5%) 증가한 4조7174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IPTV 방송매출(1조9088억원)이 28.3% 증가한 덕분이다. 같은 기간 SO는 3.7% 감소한 2조2590억원, 위성은 0.7% 감소한 54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신료매출에서 IPTV가 SO를 앞질렀다. 지난해 IPTV 가입자 수(1231만명)는 전년보다 168만명 늘어나 수신료매출(1조5018억원)이 25% 증가했다. 유료방송 전체 수신료매출(2조7885억원)의 54%를 차지하는 수치다. SO 수신료매출(9405억원)은 3.7% 감소해 1조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방송광고매출 시장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수익 감소도 지속됐다. 2011년 이후 감소세이던 방송광고매출 시장이 지난해 반짝 상승했지만, 이는 IPTV, 종합편성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CJ계열 PP 등의 영향이었다. 전체 시장에서 지상파 매출 비중은 55%까지 떨어졌다. 2006년 75.8%에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P 비중은 같은 기간 21.1%에서 38.9%로 증가세다.

전체 방송시장 수익원별로는 광고매출이 여전히 22.7%로 가장 많았다,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매출이 22.4%, 홈쇼핑방송매출 21.2%로 조사됐다. 그 외 3분의 1 가량은 프로그램판매·제공매출,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 등이 차지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전년 대비 178억원 증가한 6258억원을 기록했다. 징수대상 가구가 2075만 세대에서 2117만 세대로 늘어난 영향이다. 이중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는 전년 대비 5억원 증가한 175억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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