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브렉시트 우려 줄었지만…초반 하락세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6.06.27 16:57

브렉시트 경제불확실성 지속…EU 정상회의 주목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가 나온 지난주보다는 낙폭이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시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런던 현지시간 기준 오전 8시55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75% 하락한 6092.61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44% 내린 4088.53을, 독일 DAX지수는 0.29% 떨어진 9529.84를 지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초반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브렉시트 발표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일제히 폭락하자 각국은 앞다투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덕분에 시장은 지난주보다 크게 안정됐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초반 하락 중이다.

이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증시 개장 전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자신이 원했던 것은 아니라면서도 "당국은 결과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 28개국 고위 관계자는 영국의 탈퇴 선언을 10월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동시에 28~29일 정상회의를 통해 브렉시트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과 만나 사전 논의를 가진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26일 전화 통화를 통해 브렉시트에 한 목소리로 대응하겠다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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