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 증가…中은 성장세"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6.06.27 13:08

"글로벌 경기회복 위한 공조 필요…中, 경착륙하지 않을 것"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리커창 중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세계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만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둔화 지속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리커창 총리는 27일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브렉시트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무역 증가세가 약화됐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을 위해 정책이 공조돼야 하며 개발 유형이 변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결집되고 변함없는 EU와 안정적이고 번창되는 영국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고용시장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안정세에 있으며 합당한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는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시스템적이고 지역적인 리스크 억제 능력 갖고 있다. 올해 연간 경제목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경제는 하방 압력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경제성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위기 대응책으로는 신축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들었다. 그는 "계속 신축적인 방식으로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며 "능동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여력도 충분하다. 적극적 재정정책이 더 강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환율제에 대해 "관리변동환율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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