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연대와 경찰에 따르면 경찰과 종로구청 직원들은 26일 오후 3시10분쯤 통행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단체 측의 차양막 등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농성 참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폴리스라인을 발로 차 공용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세월호참사 유족 '웅기엄마' 윤옥희씨(51·여)도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다. 항의하던 일부 유족은 실신하기도 했다.
경찰은 "차양막 등이 도로통행에 지장을 줘 철거해야 한다는 구청의 협조요청에 따라 집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유씨와 윤씨는 중랑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