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국내 종목만? 해외 투자, ETF로 시작하는 법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6.06.30 19:00

[따끈따끈 새책]'미국 주식이 답이다'…美증시 전문가 3인의 해외 투자입문서

일본의 경제 불황기인 '잃어버린 10년'(1991~2002년)에도 돈을 번 사람이 있다. 바로 와타나베 부인이다. 와타나베 부인은 당시 일본 은행의 저금리와 엔화 강세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에 나선 주부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의 거래 비중은 한때 도쿄 외환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컸다.

1990년 당시 S&P500(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에 투자한 일본 투자자들은 6배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닛케이지수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가격의 절반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 역시 '3저(低) 시대'에 돌입하며 일본 사회와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해외 투자는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생소하고 어렵기만 한 분야다. 신간 '미국 주식이 답이다'의 저자 이항영 외 2명은 국내 투자자들도 금리가 높고 성장률이 높은 해외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해외 투자에 입문하기 좋은 상품으로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한다. ETF란 KOSPI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한 펀드다.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거래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최초의 ETF는 1993년 미국 S&P500을 추종하는 SPDR(스파이더) 펀드였다. 이후 2014년 말을 기준으로 4천 개가 넘는 ETF가 생길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산업별 성장 사이클이 갈수록 빨라지면서 개인이나 기관이 종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됐다.


저자는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한 설명부터 ETF 투자를 위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미국 증시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위해 매매를 위한 기본 팁, 업종 구분과 대표 종목, 투자등급 알아보는 법, 실적 발표일 등의 정보를 기재했다. 이외에도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법부터 양도소득세 계산 식까지 당장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수록했다.

ETF와 관련해서는 보다 다양한 정보를 다뤘다. ETF에 대한 정의부터 특징, 장단점, ETN(상장지수채권) 및 ETP(상장지수상품)와의 비교 설명 등을 제공하고 저서 마지막 부분에는 국가·지역별, 상품별, 전략별, 스타일별, 섹터별, 채권별 ETF 리스트를 첨부했다.

이외에도 워런 버핏 등 월스트리트 유명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와 저자가 선정한 투자 유망종목 14선이 있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다.

◇미국 주식이 답이다=이항영, 이승원, 장우석 지음. 도서출판 예문 펴냄. 272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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