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리학자들의 '맏형'…한국 과학 대중화 이끌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6.06.27 03:00

[머투초대석]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최근 ‘암흑물질과 공룡’의 저자 리사 랜들 하바드대 교수와의 공개 대담 자리에서 ‘지적긴장’이란 말을 자주 썼다. 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단어다. 평소 호기심이 많은 데다 도전적인 김 이사장의 스타일을 면면을 엿볼 수 있는 키워드다.

사진=이기범 기자
그의 성향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사업에서도 고스란히 뭍어있다. 그는 3차원(D) 프린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물건이나 제품을 만드는 ‘무한상상실’ 등 메이커 스페이스(창작공간)를 전국 170여 곳에 2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웠다.

새로운 과학문화 대중화 사업을 망설임 없이 펼치는 김 이사장은 어떤 과제를 누가, 언제까지 진행할 지도 꼼꼼히 챙긴다. 2014년 10월 부임한 후로 지금까지 그가 추진한 사업 대부분이 정상궤도에 올라 있다.

김 이사장은 뼛속까지 물리학자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1981년)한 뒤 198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코넬대 응용수학연구소 연구원(1987~1988), 프린스턴대학교 고등연구소 연구원(1988~1989),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 및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 회장직을 겸할 땐 전세계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맏형’으로 불리며 현대 물리학의 저변을 확산하는 데 공을 세웠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융합형 체험 탐구 활동을 강화하고, 진로 교육과 연계한 융합형 콘텐츠 등을 개발·보급하는 등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약력
△1959년 부산 출생 △서울대 물리학 학사(1977~1981) △서울대 물리학 석사(1981~1982) △美 펜실베니아대 물리학 박사(1982~1987) △국가지정 NCSL 연구실 실장(2000.6~2005.6)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사무총장(2004.4~2012.7) △한국물리학회 부회장(2007.1~2008.12)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 부회장(2008.1~2013.12)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수석전문위원(2008.10~2010.12) △과실연 공동대표(2009.2~현재) △포스텍 연구처장(2009.5~2011.5) △포스텍 산학협력단장(2011.9~2013.8) △포스텍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2012.9~2013.12) △한국뇌연구협회 회장(2013.1~2013.12)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2013.7~현재)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 회장(2014.3~현재) △한국물리학회 회장(2015.01~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문사회·자연과학분과위원회장(2015.03~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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