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동안 0.19%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2월 셋째주 0.25%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52% 올라 서울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자치구 별로는 △강동구(0.41%) △송파구(0.36%) △양천구(0.36%) △강남구(0.30%) △서초구(0.26%) △강서구(0.23%) △금천구(0.19%)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5930가구의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한 주 만에 1500만~3000만원 값이 올랐다.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4단지는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역시 재건축이 강세다. 6개 단지 5100여가구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과천시의 아파트 값은 일주일 동안 0.32% 올라 경기·인천 평균 상승률(0.02%)의 16배에 달했다. 부림동 주공9단지, 중앙동 주공10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에 이어 △구리시(0.08%) △양주시(0.07%) △광명시(0.05%) △시흥시(0.05%) △파주시(0.05%) 순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 이후 재건축 가격은 줄곧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초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 유동자금이 강남권역과 양천구 일대 일반아파트까지 번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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