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스, 민간 최초 전기차 충전단말기 KTC 인증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현주 기자 | 2016.06.24 17:45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자 비긴스(대표 박준석)가 최근 전기차 충전기에 들어가는 결제단말기(RF 신용카드 단말기) 부문에서 민간 최초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인증을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지난 4월 환경부가 국내 최초로 취득한 데 이어 민간에서는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신용카드 단말기는 KTC 보안시험·인증을 받아야 하고 이를 통과하지 않으면 시장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이 시행되면 전기차 이용자는 충전기 전용 단말기에서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해야 하는데 결제 시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등 개인정보가 단말기에 입력된다. 이 때문에 금융 당국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관련 정보를 암호화해서 전송하는 등 결제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자인 비긴스 측은 "민간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이 같은 기준을 충족시켰다"면서 "전기차 충전기, 충전운영관리시스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또한 갖췄는데, 이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을 가장 먼저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비긴스 플랫폼사업팀 김준영 이사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인정보의 관리가 대단히 중요해졌다"며 "이에 따라 단순한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안전을 강화해야 이용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KTC 인증을 시작으로 스스로 보안 강화에 힘쓰고 검증된 서비스만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이사는 "비긴스는 제주도에서 민간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서귀포시 정규 노선에 전기버스를 투입·운행하고 있다"며 "이번 KTC 인증 등 '민간 최초'라는 수식어에 걸맞도록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긴스는 한전, 현대기아차, KT 등과 함께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설립,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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