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김성민 회복가능성 낮아"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 2016.06.24 10:26

(상보)부부싸움 직후 스스로 목숨끊으려 한듯…부인 "술먹고 죽겠다는 말 자주했다"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성민씨(43·사진)가 자택에서 부부싸움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발견됐다. 현재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24일 오전 1시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자택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김씨는 목을 매 자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앞서 김씨 아들은 오전 1시15분쯤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김씨 부인은 "사소한 일로 다퉜는데 사건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씨 부인과 아들은 "인근 친척집에 가서 자겠다"며 집 밖으로 나왔다.


경찰을 돌려보낸 김씨 부인은 약 10분 후 112에 "남편이 평소 술 마시고 죽겠다는 말을 자주했다"며 "혹시 딴마음을 먹지 않을까 걱정되니 집에 가서 확인해달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 부인에게서 전달받은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들어가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부인이 집 밖으로 나간 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현재 의식이 없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고 2~3일 지켜봐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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