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뉴 미니 클럽맨' 개성을 더 돋보이게하는 성능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6.06.25 06:16
뉴 MINI 쿠퍼 S 클럽맨/사진제공=BMW코리아
"와, 미니(MINI)네."

'2세대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이하 클럽맨) 주변을 지나가던 이들이 내던진 탄성이다.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눈에 많이 띄긴 하지만, 여전히 미니라는 아이템은 개성을 적극 표현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제격이다.

3000만~4000만원대 비슷한 가격의 다른 '일반적인 차'(예컨대 검정색 세단)에선 누리기 힘든 강점이다.

여기에 미니의 프리미엄 모델인 클럽맨은 일단 소형급 가운데 가장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장은 '뉴 미니 5도어' 보다 271㎜ 더 긴 4253㎜, 전폭은 73㎜ 늘어난 1800㎜다. 조금 비좁을 수 있지만 성인 5인이 탈 수 있다.
뉴 MINI 쿠퍼 S 클럽맨/사진제공=BMW코리아

해치백 스타일로 360리터 용량을 가졌는데, 6대 4 비율의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리터 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가족 나들이 가기에는 충분할 듯하다.

디자인 하나하나에서 세심한 디테일이 엿보인다. 대표적인 게 트렁크다. 위아래로 열고 닫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좌우로 갈라진 트렁크(스플릿 도어) 문을 앞뒤로 열고 닫도록 했다. 차량 키를 가지고 있으면 차 아래로 발을 움직여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 수도 있다.

미니 특유의 실내 인테리어는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한다. 'LED 링 디자인' 중앙 계기판은 클럽맨의 젊은 이미지와 어울린다. 8.8인치의 시원한 컬러 모니터에선 차량 정보나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이 제공된다.


시동을 켤 땐 붉은 색 버튼형 키를 손가락으로 톡 치면 된다. 운전석 앞 창문으로 패널이 올라가면서 속도를 나타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뜬다.

차에서 내려 문을 닫으면 미니 로고의 '웰컴 라이트'가 사이드 미러에서 바닥으로 투사된다. 마치 클럽에 등장한 멋쟁이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같다.
뉴 MINI 쿠퍼 S 클럽맨/사진제공=BMW코리아

그렇다고 탄탄한 성능이 개성 넘치는 외모에 묻히면 섭섭하다. 이제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이 진부할 정도지만, 막상 그보다 적확한 표현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아스팔트 도로 위에 접지한 듯 안정되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보인다. 다소 야성적인 엔진음 마저도 매력적이다. 4기통 미니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고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1초 걸리며, 최고 시속은 228㎞에 이른다.
뉴 MINI 쿠퍼 S 클럽맨/사진제공=BMW코리아

안전에도 많은 배려를 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소형차 세그먼트에서도 보기 드문 고급 섀시 기술을 갖췄다"며 "이러한 설계 콘셉트는 전륜 동력전달과 함께 낮은 차량 중심과 결합돼 미니 고유의 '고카트 필링'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역시 날카로운 코너링을 가능토록 한다. 가격은 4670만원이다.
뉴 MINI 쿠퍼 S 클럽맨/사진제공=BMW코리아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