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단체행동에 비박 '부글부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6.06.20 13:36

[the300]비박계 "특정 패거리가 자기들 마음대로 당 좌지우지해서야"

새누리당 탈당의원들의 복당 관련 내홍을 겪은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16.6.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난 4일간 파행된 비대위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비박계 의원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비박계 의원들은 비대위가 권 사무총장을 부당하게 경질한 것도 모자라 친박계 일부 의원이 집단행동을 벌여 당의 단합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비박계 이혜훈 의원은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계의 움직임을 두고 "특정 패거리가 자기들 마음대로 당을 좌지우지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당을 계기로 화합하는 비박과 친박이 화합하는 계기로 나가야하는건 온국민 생각이다"며 "당을 사랑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비박계 중진 의원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그 사람들(친박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야 있다"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비박계 의원도 "(친박계)일부가 사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친박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맞대응 모임을 가질 거냐는 질문에는 복수의 관계자들이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답했다. 한 비박계 의원은 "친박계도 여론이 있고 해서 크게 목소리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새누리당이 단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비박계 의원도 "(친박계가)단체행동을 한다고 해서 이에 맞대응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특히 당사자인 권 사무총장의 만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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