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경제민주화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탈법, 편법적인 부의 세습,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불법적 부의 증식,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골목 상권 침해 등은 반드시 규제되어야 할 대기업의 비정상적 행태"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유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하지만 아들딸 심지어 일가친척들까지 모두 경영에 나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총수 일가가 서로 기업을 나누어 가지고 경영권을 행사하다보니 일감 몰아주기 등의 불공정한 관행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독과점 규제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서 방만한 가족경영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머리 좋고 성실한 엘리트들이 20년 30년 걸려 올라가는 임원 자리를, 재벌가의 30대 자녀들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정의롭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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