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검증안된 재벌 2, 3세 불법적 경영권 세습 감시해야"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6.06.20 10:03

[the300]교섭단체대표 연설 "방만한 가족 경영 풍토 경종 울려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 포럼(일명 알파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6.6.8/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첫 교섭단체대표연설을 갖고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 2, 3세들이 편법 상속, 불법적 경영권 세습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경제민주화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탈법, 편법적인 부의 세습,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불법적 부의 증식,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골목 상권 침해 등은 반드시 규제되어야 할 대기업의 비정상적 행태"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유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하지만 아들딸 심지어 일가친척들까지 모두 경영에 나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총수 일가가 서로 기업을 나누어 가지고 경영권을 행사하다보니 일감 몰아주기 등의 불공정한 관행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독과점 규제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서 방만한 가족경영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머리 좋고 성실한 엘리트들이 20년 30년 걸려 올라가는 임원 자리를, 재벌가의 30대 자녀들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정의롭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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