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또 희망퇴직…대리급 '7000만+연봉'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6.06.19 16:10

본사 인력 현장 배치 등 조직개편 단행

삼성물산 건설 본사인 판교 알파돔시티에서 직원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배규민
삼성물산 대리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또다시 받는다. 본부 인력을 현장으로 내보내는 등의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7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대리급 이상 전 직원 희망퇴직 단행을 결정했다.

삼성물산 건설은 슬림화 작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람을 줄여왔다. 지난해 약 800명에 이어 올 3월에 70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올 4월부터는 상시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왔다. 약 200명의 직원이 퇴사해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약 1700명이 회사를 떠난 셈이 된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대리급 이상이다. 위로금은 직급별로 △대리 7000만원 △과장 8000만원 △차장 8500만원 △부장 9000만원에 개인 1년 연봉이 더해진다.


오는 20일부터 부서별로 설명회 자리를 갖고 일주일 동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29일 대상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다음 주초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대내외적으로는 '입찰 역량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핵심은 인력 운영의 효율화로 풀이된다. 전사 인력은 사업부에 배치하고 사업부 인력은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우선 경영지원실 인력들을 전체 사업부에 배치한다. 본사와 현장 인력의 비중을 본사 35%, 현장 65% 구조로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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