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 큰 꿈 꾸고 있다면 측근관리 주의하라"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6.06.18 11:31

[the300]구의역 사고 관련 재차 겨냥…더민주 "한심, 무례"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2016.4.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의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구의역 지하철 사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를 다시 한 번 겨냥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구의역 사건의 본질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정규직들이 고임금을 받으면서 정작 일을 해야 하는 직원들을 비정규직으로 내몰아 144만원이라는 박봉에서 일하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낙하산 인사에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지용호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섞여있었다"며 "문 전 대표는 그 비정상적 인사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향해 "큰 꿈을 꾸고 계시다면 측근 관리에도 적절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지난 13일에도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책임론'을 거론했던 바 있다.

그는 "지용호 전 감사는 2012년 10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로 일했다"며 "또 2012년 7월 '문재인을 사랑하는 경희인의 모임' 회장을 맡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및 대선 국면에서 문 전 대표 지지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더민주측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새누리당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야당 전임 대표를 흠집 내기 위해 추악한 네거티브나 하고 있으니 한심스럽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다"며 "서울메트로 전 감사가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기까지 하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자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모여 만든 것이 시민캠프"라며 "시민캠프 내에 서울시민캠프의 대표단만 하더라도 44명에 이른다. 시민캠프의 광역별 대표단, 본부장단, 실무단만 하더라도 20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을 사랑하는 경희인의 모임도 자발적인 모임이지 최측근 논란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새누리당의 주장대로라면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 수천명에 이른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된 허황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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