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니나노 프로모션을 통한 유료 가입자 성장으로 오는 3분기까지 프로모션 비용 많은 부분을 인식해 분기 실적 하락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올해 예상 유료가입자가 전년 대비 44% 증가하고 가격 인상이 반영되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91% 성장할 것"이라며 고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내년 기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1배에 불과해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음원 가격 인상을 통해 향후 2년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풋옵션 행사 시기도 1년 앞으로 다가와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NHN엔터가 벅스 지분을 취득할 때 네오위즈홀딩스에게 67만6000주에 대해 행사가 1만8481원의 풋옵션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벅스는 약 650억원의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고성장 갈증을 해소할 다양한 사업기회를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시장 2위 업체 KT뮤직이 음원 가격 이상을 미루며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3위 업체인 벅스의 기업가치 평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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