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융합 시대의 리얼 수혜자 콘덴서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6.06.15 14:44
15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정규봉,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융합 시대의 리얼 수혜자 콘덴서'입니다.

콘덴서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전하는 역할을 통해 기계의 전원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콘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에 활용되면서 콘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융합 시대의 리얼 수혜자 콘덴서

콘덴서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전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직류 전원에 콘덴서를 병렬로 연결하면 전하를 축적하며, 전원 연결이 끊어진 후에도 전압이 한동안 유지된다. 콘센서를 활용하면 여러 전자회로에서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고 직류 전류에 섞인 각종 전기적 잡음을 제거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다.

2015년 세계 콘덴서 시장 규모는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올해는 4.4% 늘어난 12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전자기기 고기능화와 초소형화 추세로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가될 전망이다. 또 자동차 역시 운전자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 빠르게 전자화되고 있어 관련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체 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시장 성장으로 전력용으로 사용되는 콘덴서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콘덴서 중에서 가장 고부가가치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휴대폰에 150~400개, 노트북에 400~500개, LCD TV에 700여개가 사용된다. 자동차에도 일반 중형차 한 대당 약 3500개의 MLCC가 사용되고 있다. 전기차에는 약 1만 개의 MLCC 제품 탑재가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카(HEV)는 일반 엔진 자동차나 전기자동차에 없는 전기부품이 사용되고 구동 모터, 발전기, 배터리가 추가되면서 12~42V 전원 시스템부터 144~400V의 고전압 시스템이 요구 된다. 특히 전기 에너지 사용이 많아 기존에 없던 고전압·고전류 설계와 전력 변환 시스템, DC-DC 인버터 회로에 적용되는 고압·대전류용 콘덴서가 필요하다. 하이브리드카는 현재 전류 내량, 자기발열, 저손실, 고온 환경적합성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압용 필름 콘덴서를 사용하고 있다.

콘덴서 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을 살펴 보면 기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매출 성장은 크지 않지만 제품 믹스 개선으로 실적이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저수익 제품이 구조조정되는 것이다.

삼영전자의 경우 주력 매출이던 IT제품 향 매출과 가전제품 향 매출이 최근 저전력 소비 제품 증가로 인해 매출이 감소해 왔다. 그러나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전장부품 콘덴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익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은 IT제품용 대비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앞으로도 이익률 증가가 기대된다.

삼화콘덴서는 델파이를 통해 BMW, 볼보 등에 전력변환콘덴서를 납품 중이다. 현대·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용 모델에도 사용되고 있다. 중국 위스드리 오토메이션과 함께 베이징 시내에 미니 전기 버스를 대규모로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후에도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한 전략적 제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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