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창립 17주년과 신문 창간 15주년을 맞아 실시한 '당당한 부자' 설문조사 결과 부자가 되는 자산 기준에 대한 질문에 '10억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0%로 가장 많았다.
2008년 이후 '10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매년 1위를 했다. 이어 '20억원 이상'(18.4%) '50억원 이상'(15.7%) '30억원 이상'(15.2%) 순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1.6%였다.
자산이 '10억원 이상'이어야 부자라는 인식은 지난해(38.9%)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50억원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는 의견은 지난해(11.9%)보다 3.8%포인트 상승, 부자의 기준이 다소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현금자산 역시 10억원 이상 있어야 부자라는 대답이 29.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25.2%보다 3.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현금자산은 5억원만 있어도 부자라는 대답은 24.6%로 두번째로 많았다. '5억원 이상'은 지난해 29.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올해 2위로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부자로 판단하는 현금자산에 대한 기준 금액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노후자금 역시 10억원이 부자의 기준이었다.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얼마나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6.1%가 '10억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10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을 분석한 결과 40대(47.9%) 강원·제주(47.2%) 자영업(42.4%) 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노후자금이 5억원만 넘으면 부자라는 응답은 22.9%, 3억원 이상이면 된다는 응답은 15.4%였다. 노후자금은 1억원 이상만 돼도 부자라는 응답도 1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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