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9년째 10억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6.06.20 04:50

[2016 당당한 부자]<6>소득 많을수록 '부자의 기준'도 높아, 현금성 자산기준 작년보다↑

보유자산이 10억원은 있어야 '부자'라는 인식이 9년째 변하지 않고 있다. 현금성 자산과 노후자금도 각각 10억원은 넘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7주년과 신문 창간 15주년을 맞아 실시한 '당당한 부자' 설문조사 결과 부자가 되는 자산 기준에 대한 질문에 '10억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0%로 가장 많았다.

2008년 이후 '10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매년 1위를 했다. 이어 '20억원 이상'(18.4%) '50억원 이상'(15.7%) '30억원 이상'(15.2%) 순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1.6%였다.

자산이 '10억원 이상'이어야 부자라는 인식은 지난해(38.9%)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50억원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는 의견은 지난해(11.9%)보다 3.8%포인트 상승, 부자의 기준이 다소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부자로 판단하는 기준 금액도 컸다. 월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의 경우 자산이 50억원은 넘어야 부자라는 대답이 24.8%, 100억원은 넘어야 한다는 대답이 25.7%로 주류를 이뤘다. 반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자는 54.5%는 10억원 이상만 있으면 부자라고 생각했다.

현금자산 역시 10억원 이상 있어야 부자라는 대답이 29.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25.2%보다 3.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현금자산은 5억원만 있어도 부자라는 대답은 24.6%로 두번째로 많았다. '5억원 이상'은 지난해 29.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올해 2위로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부자로 판단하는 현금자산에 대한 기준 금액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노후자금 역시 10억원이 부자의 기준이었다.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얼마나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6.1%가 '10억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10억원 이상'이라는 응답을 분석한 결과 40대(47.9%) 강원·제주(47.2%) 자영업(42.4%) 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노후자금이 5억원만 넘으면 부자라는 응답은 22.9%, 3억원 이상이면 된다는 응답은 15.4%였다. 노후자금은 1억원 이상만 돼도 부자라는 응답도 1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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