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아세요?'…동화 아닌 웹드라마 '컨버전스TV'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6.06.16 14:03

'최초, 최다' 웹 드라마 타이틀…기아차·식약처·교보생명 등에서도 능력인정

편집자주 | [프리IPO 리포트]투자의 세상은 넓습니다. 한발 빠른 투자자들에게는 보다 큰 기회가 있습니다. 미래의 블루칩이 될 수 있는 비상장 기업을 찾아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최정열 컨버전스TV 대표/사진제공=컨버전스TV

"네이버 TV캐스트 조회수 256만건을 기록한 수사관 앨리스의 후속작(시즌2)이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등 해외 웹 콘텐츠업체들과 제휴논의도 진행하고 있어 올해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최근 신흥 시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웹 드라마 시장에서 제작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컨버전스TV 최정열 대표의 말이다.

컨버전스TV는 2013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된 국내최초 웹 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 제작업체다.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웹 예능 시크릿아시아, 수상한 녀석들을 제작하는 등 국내 최초, 최다 웹 콘텐츠 업체로 이름이 높다. 웹 드라마 순위정보 채널 컨스TV도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웹 드라마의 흥행 및 시장성 측면에서 다양한 소재를 짧게 압축해 다룰 수 있다는 점과 편성 및 TV드라마 대비 소 자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전망이 밝다고 말한다.

그는 "일반적인 TV 드라마는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고, 흐름도 길어 전편을 모두 보기에는 어렵다"며 "웹 드라마는 회당 10분 안팎으로 구성되는데 원하는 시간에 스마트폰이나 PC로 내용을 볼 수 있어 시청자들의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TV 드라마와 달리 다양한 주제를 참신한 시각에서 다룰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정부부처를 비롯해 기업들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드라마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수사관 앨리스는 이런 특성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는데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활약하는 수사관들의 활약상을 재미있게 그려 식약처 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

수사관 앨리스2 제작현장/사진제공=컨버전스TV


최 대표는 "시즌1의 주제가 음식이었다면 시즌2는 마약으로 탤런트 조동혁, 에이핑크 남주, FT아일랜드 송승현 등이 출연한다"며 "마약사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식약처 수사관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가 웹 드라마에 도전한 것은 실제로 2009년이다. 기아차 쏘울 협찬으로 한효주, 김동욱, 이채영, 케이윌 등을 캐스팅해 뮤직 비디오와 드라마를 혼합한 12부작 '쏘울 스페셜'을 기획했다.

이 작품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참신한 스토리와 음악에 담아 영상 및 음악 모두 인기를 끌었다. 작품에 사용된 음악은 라디오 CM송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당시는 스마트폰이 없던 때였는데 PC로만 500만건 이상의 조회수가 나왔다"며 "기아차에서 홍보 효과에 놀라는 모습을 보며 웹 콘텐츠의 가능성에 눈을 떴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웹 예능 등 제작을 거쳐 2013년 컨버전스TV를 창업, 콘텐츠 제작에 나섰고 현재는 업계에서 가장 신인도 높은 곳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해외사업도 순항중이다.

현재 중국과 년 내 공동 합작 드라마 2편을 제작 기획 중에 있으며 미국에는 웹 드라마 전문사이트 드라마피버를 통해 수사관앨리스를 선보였고 일본은 어크로스와 콘텐츠 판권유통 및 배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한국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3억5000만명에 달하고 다는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우리의 공략대상"이라며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등 10분 웹 콘텐츠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싸다고 주웠는데" 에코프로 개미 어쩌나…매출 반토막에 적자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