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신의 직장' 쿼터제를 노려라

머니투데이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 2016.06.14 11:00

[이시한의 NCS 불패노트 시즌2] 14.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4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공사 주최 '2015 인천공항 우수항공사 시상식'이 열렸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에는 '2016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한 취업포털의 설문조사 결과이긴 해도 신입사원 초봉 4108만원라는 처우는 그 타이틀이 과장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게다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임직원의 과도한 성과급 지급문제를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은 전력도 있다.

사실 임직원 평균연봉은 2015년 기준 7707만원으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아주 많은 수준은 아니다. 그 이유는 설립 후 사사가 18년밖에 안되기 때문으로 평균 근속연수 역시 11.8년으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짧은 편이다. 정년이 보장되고 다른 곳에 지사 설립할 일이 없어서 근무지도 예상가능하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울만하다.

서류전형→필기전형→1차면접→2차면접→신원조회 및 신체검사
열린채용지수 : ★★☆ 기회확장성 지수 : ★★☆ 체감NCS도입 지수 : ★★☆

▷열린채용지수: 인턴 채용시에는 지원자격을 대졸자로 제한하고 영어 성적은 토익기준 800점 이상, 나이는 34세 이하로 지원자격을 명시하는데 비해, 정규직 사원 채용 시에는 나이·학력·성별·경력에 무관하게 지원가능하다. 하지만 외국어 성적만큼은 인턴이나 정규직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공항에서 외국인들과 접할 기회가 많다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NCS를 도입하기 전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한정된 인력이 자기소개서를 일일이 확인하기가 힘들어 학점·토익을 기준으로 평가대상자를 걸러낸 뒤 이를 통과한 자기소개서만 읽어본다'고 공지한 바 있다. NCS로 바뀐 지금도 영어 성적은 역시 중요한 잣대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전형에 영어 면접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굳이 지원자격에서부터 높은 영어점수를 요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또 정규직 채용시 나이제한이 없다고 나와 있지만 2014년 기준 직원 평균 연령이 38세인 직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인턴 채용에서 제시한 34세라는 나이가 실제 정규직 채용에서도 마지노선일 것이라 느끼는 취업준비생이 많을 것이다.

▷기회확장성 지수: 장애인의 경우 매 전형단계마다 가산점을 주지만 따로 쿼터제는 도입하지 않았다. 그래도 매년 2~4명 정도를 뽑아오긴 했다. 지역인재 같은 경우는 35% 수준의 쿼터제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인턴 채용에선 지역인재 할당을 채웠으나 정규직 채용에선 25% 정도 수준에서 채용을 마쳤다.

지역인재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종학력을 마친 사람을 이르니, 서울·경기가 아닌 지방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쿼터제를 노리면 조금 더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감 NCS도입지수: 지난해 NCS채용을 표방했지만 정확히 몇 명을 채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00명이라는 표현은 11명일수도, 99명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취준생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채용인원 표현은 반갑지 않다.

설명회에서도 필기 과정이 쉽지 않다고 했는데, NCS 직업기초능력 90문제와 전공시험 50문제를 따로 평가한 뒤 결과를 50%씩 최종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필기시험 문제는 전반적으로 NCS 채용을 위해 전면 개편했다기보다는 원래 하던 채용 과정에 직무관련성 문제를 좀 더 집어넣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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