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IPO시즌, '소재·바이오' 어떤 공모주 담을까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6.06.12 15:01

[공모주브리핑] 알엔투테크놀로지, 녹십자랩셀, 해성디에스, 에스티팜, 한국스팩4호 공모 청약

공모주 시즌이 돌아왔다. 6월은 비상장 기업들이 1분기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을 추진하는 시기다. 이달에만 9개사의 공모 청약이 예정됐는데, 이 중 5개사가 이번주에 몰렸다.

최근 상장한 해태제과식품용평리조트가 투자 열기를 달궈놓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6월 셋째주(13~17일) 알엔투테크놀로지, 녹십자랩셀, 해성디에스, 에스티팜, 한국스팩4호 등 5개 기업이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국내 유일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오는 13~14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5100~5800원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알엔투테크놀로지는 MLD(다층기기)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MCP(다층세라믹 인쇄회로기판) 등 신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103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다. 매출액은 올해 코스닥협회가 밝힌 1164개 코스닥 상장법인의 매출 평균인 1178억원에 비하면 10분의1 수준이다.

15~16일에는 녹십자랩셀, 해성디에스, 에스티팜 등 3개 업체가 동시에 청약을 진행한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의 핵심 계열사다. 녹십자가 48% 지분을 보유하고 녹십자홀딩스 등 관계인이 지분 22.6%를 갖고 있다. NK(Natral Kille)세포 기반 치료 전문회사로 검체검사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다. 희망 공모가는 1만3600~1만5900원이다.

녹십자랩셀은 공모자금을 NK세포치료라는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NK세포치료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2018년 임상 2상 완료 이후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해성디에스는 해성그룹이 2014년 삼성테크윈의 반도체ㆍ소재부문을 인수하며 세운 회사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5000원으로 유가증권 시장을 노크한다.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가 주요 제품이다.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는 반도체 칩과 주기판인 PCB를 연결하고 습기나 먼지 등 불순물로부터 칩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15.8%), 인피네온테크놀로지 말레이시아(9.3%), STS반도체통신(7.9%), NXP 태국(7.4%) 등으로, 국내외 매출이 고른 편이다. 올 1분기 매출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8.5%, 170% 증가했다. ICT산업 성장에 따라 사물인터넷 기기, 전기차ㆍ스마트카에서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 그룹 계열사로 그룹에 편입이후 연평균 36.7%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 기대감에 지주사 체제 확립 등을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스티팜 최대주주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43.47%)이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9.99% 지분을 보유 중이다. 상장 이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분율은 14.99%로 낮아져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20%까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4000~2만7000원으로 산정됐다.

이밖에 한국스팩4호는 공모가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으로 확정됐다. 13~14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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